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한 짤막한 비판

도널드 시몬스는 사람들이 자율성을 기초로 한 도덕성에서 공동체를 기초로 한 도덕성으로 넘어갈때 그들의 판단이 어떻게 뒤집어지는가에 주목했다.

어떤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울부짖는 어린 소녀를 묶어 놓고 면도칼로 소녀의 성기 외음부를 도려낸 다음 소변과 월경이 가능한 구멍만 남겨둔채 다시 꿰메어놓는다면, 유일한 문제는 그 사람을 얼마나 가혹하게 응징해야 하는가, 그리고 사형이 과연 충분히 가혹한 처벌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런 짓을 저지르면, 그 극악함이 수백만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그것은 "문화"가 되고, 그래서 끔찍함이 더해지기보다는 오히려 줄어들고 심지어 여성운동가를 비롯한 서양의 일부 "윤리 사상가"들로부터 옹호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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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위에서 묘사된 것이 이슬람교의 할례이다.

 출처는 '빈 서판'(스티븐 핑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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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한 성급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솔한 비판을 하는건 피하는게 좋다는 요지의 글을 밑에 썼었는데, 그냥 사족인거 같아서 삭제.
 요약하자면, 문화적 절대주의는 절대적인 무언가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보편적인 기준, 즉 잣대를 추구한다는 점이었다. 뭔가 표현이 애매하지만, 하여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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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larEast | 2008/05/10 04:01 | 이것저것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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